겨울만 되면 심해지는 아이 아토피, 목욕과 보습만 바꿔도 달라진다
먼저 목욕은 하루 한 번, 미지근한 물에서 5~10분 정도가 적당합니다. 지나치게 뜨거운 물은 피부의 지질막을 녹여 장벽을 더 약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자극적인 바디워시보다는 향료와 색소가 없는 순한 클렌저를 사용하고, 거친 때밀이는 피해야 합니다. 목욕 후에는 수건으로 문질러 닦기보다 가볍게 톡톡 두드리듯 물기를 제거한 뒤,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넉넉히 바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습제는 로션보다는 오일과 크림, 연고 타입처럼 유분이 많은 제형이 피부 수분 증발을 막는 데 더 효과적입니다. 여러 가이드라인은 하루 두 번 이상, 가능하면 3~4번까지 충분한 양의 보습제를 전신에 반복해서 바를 것을 권고합니다. 이때 향이 강하거나 천연 성분을 강조하는 제품일수록 오히려 식물성 알레르겐이 들어 있을 수 있어, 가능한 한 성분이 단순하고 알레르기 테스트가 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 안 환경 관리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실내 온도는 20도 안팎, 습도는 40~60% 정도를 유지하고, 합성 세제와 섬유유연제의 사용을 줄여 피부 자극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땀은 강한 자극 요인이므로, 실내에서 두꺼운 옷을 겹겹이 입히기보다는 통풍이 잘 되는 면 소재 옷을 여러 겹 겹쳐 입혀 땀을 흘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려움이 심할 때 아이가 긁지 않도록 손톱을 짧게 깎아 주고, 잠잘 때는 면장갑을 씌워 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럼에도 피부가 진물 나거나 노란 딱지가 생기면, 2차 세균 감염이 동반된 것일 수 있으므로 피부과 진료를 통해 적절한 약물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아토피피부염은 완치보다는 ‘조절’이 목표인 만성 질환이지만, 목욕과 보습, 실내 환경 관리만 꾸준히 해도 겨울철 악화 빈도를 눈에 띄게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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