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 물건 몇 개만 바꿨을 뿐인데 난방비가 줄었다는 30대 부부의 겨울 생활 습관
서울에 사는 30대 부부 B씨는 지난 겨울, 난방비 고지서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같은 평수 이웃보다 적게는 20퍼센트, 많게는 30퍼센트까지 요금이 낮게 나온 것입니다. 난방 시간을 크게 줄인 것도 아닌데 무엇이 달랐을까요. 부부가 바꾼 것은 거창한 단열 공사가 아니라, 집 안 물건 몇 가지와 생활 습관이었습니다.
난방비를 줄이는 첫 번째 원칙은 실내 온도를 무작정 높이지 않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실내 적정 온도를 18~20도, 혹은 20~22도 사이로 권장합니다. 온도를 1도만 낮춰도 난방 에너지 사용량이 7퍼센트 안팎 줄어든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B씨 부부는 거실 온도를 22도에서 20도로 낮추고, 대신 실내에서 얇은 옷 한 겹을 더 입는 방식으로 체감 온도를 맞췄습니다.
두 번째는 난방이 새어 나가는 길을 막는 일이었습니다. 창틀 틈, 현관 문틈, 배관 구멍 사이로 빠져나가는 열을 줄이기 위해 문풍지와 틈막이 테이프, 두꺼운 커튼을 설치했습니다. 난방과 건강을 함께 고려한 한국 겨울 생활 가이드에서도 문과 창문 틈새를 막고, 밤에는 두꺼운 커튼을 치는 것이 열 손실을 줄이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으로 소개됩니다.
바닥 난방이 일반적인 한국의 온돌 구조에서는 바닥과 맞닿는 면적이 넓을수록 열이 더 잘 전달됩니다. 그래서 카펫이나 매트를 무조건 많이 깔기보다, 사람이 자주 머무는 공간만 러그를 깔고 나머지는 바닥을 드러나게 하는 편이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B씨 부부는 거실 중앙에 있던 두꺼운 카펫을 치우고, 발이 시린 창가 쪽에만 러그를 옮겨 깔았습니다. 그 결과 실내 전체 온도를 조금 더 낮춰도 덜 춥게 느껴졌다고 말합니다.
세 번째는 ‘타이머’ 활용입니다. 최근 겨울철 에너지 절약 정보를 보면, 난방을 계속 켜두기보다는 집을 비우는 시간에 맞춰 예약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인 것으로 소개됩니다. B씨 부부는 출근 1시간 전 난방이 자동으로 꺼지고, 퇴근 30분 전에 다시 켜지도록 설정했습니다. 밤에는 잠들고 1시간 뒤 난방이 꺼지도록 예약해 과열을 막았고, 대신 이불과 겨울용 내복으로 체온을 유지했습니다.
네 번째는 습도 관리입니다. 건조한 공기에서는 같은 온도라도 더 춥게 느껴지고, 피부와 호흡기도 더 쉽게 건조해집니다. 실내 습도를 40~60퍼센트로 유지하면 체감 온도가 12도 올라가 난방 온도를 조금 낮출 수 있습니다. B씨 부부는 가습기 외에도 빨래를 실내에서 일부 말리고, 물이 담긴 도자기 그릇을 난방기 주변에 두는 등 간단한 방법을 활용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환기입니다. 난방비가 아까워 창문을 꽉 막아두면,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 실내 오염 물질이 쌓여 머리가 무겁고 피로감이 늘어납니다. 최근 전문가들은 한 번에 5~10분 정도 창문을 활짝 여는 ‘짧고 강한 환기’가 열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공기를 가장 효과적으로 바꾸는 방법이라고 조언합니다.
결국 난방비를 아끼는 일은 집을 춥게 버티는 일이 아니라, 집 안의 열과 공기를 똑똑하게 관리하는 일입니다. 창문 틈을 막고, 온도와 습도, 환기를 균형 있게 조절하는 생활 습관은 에너지 절약뿐 아니라 피부, 호흡기, 수면의 질까지 함께 챙기는 투자입니다.
기사제보 : news@presswaveon.com ㅣ 프레스웨이브
난방비를 줄이는 첫 번째 원칙은 실내 온도를 무작정 높이지 않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실내 적정 온도를 18~20도, 혹은 20~22도 사이로 권장합니다. 온도를 1도만 낮춰도 난방 에너지 사용량이 7퍼센트 안팎 줄어든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B씨 부부는 거실 온도를 22도에서 20도로 낮추고, 대신 실내에서 얇은 옷 한 겹을 더 입는 방식으로 체감 온도를 맞췄습니다.
두 번째는 난방이 새어 나가는 길을 막는 일이었습니다. 창틀 틈, 현관 문틈, 배관 구멍 사이로 빠져나가는 열을 줄이기 위해 문풍지와 틈막이 테이프, 두꺼운 커튼을 설치했습니다. 난방과 건강을 함께 고려한 한국 겨울 생활 가이드에서도 문과 창문 틈새를 막고, 밤에는 두꺼운 커튼을 치는 것이 열 손실을 줄이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으로 소개됩니다.
바닥 난방이 일반적인 한국의 온돌 구조에서는 바닥과 맞닿는 면적이 넓을수록 열이 더 잘 전달됩니다. 그래서 카펫이나 매트를 무조건 많이 깔기보다, 사람이 자주 머무는 공간만 러그를 깔고 나머지는 바닥을 드러나게 하는 편이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B씨 부부는 거실 중앙에 있던 두꺼운 카펫을 치우고, 발이 시린 창가 쪽에만 러그를 옮겨 깔았습니다. 그 결과 실내 전체 온도를 조금 더 낮춰도 덜 춥게 느껴졌다고 말합니다.
세 번째는 ‘타이머’ 활용입니다. 최근 겨울철 에너지 절약 정보를 보면, 난방을 계속 켜두기보다는 집을 비우는 시간에 맞춰 예약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인 것으로 소개됩니다. B씨 부부는 출근 1시간 전 난방이 자동으로 꺼지고, 퇴근 30분 전에 다시 켜지도록 설정했습니다. 밤에는 잠들고 1시간 뒤 난방이 꺼지도록 예약해 과열을 막았고, 대신 이불과 겨울용 내복으로 체온을 유지했습니다.
네 번째는 습도 관리입니다. 건조한 공기에서는 같은 온도라도 더 춥게 느껴지고, 피부와 호흡기도 더 쉽게 건조해집니다. 실내 습도를 40~60퍼센트로 유지하면 체감 온도가 12도 올라가 난방 온도를 조금 낮출 수 있습니다. B씨 부부는 가습기 외에도 빨래를 실내에서 일부 말리고, 물이 담긴 도자기 그릇을 난방기 주변에 두는 등 간단한 방법을 활용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환기입니다. 난방비가 아까워 창문을 꽉 막아두면,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 실내 오염 물질이 쌓여 머리가 무겁고 피로감이 늘어납니다. 최근 전문가들은 한 번에 5~10분 정도 창문을 활짝 여는 ‘짧고 강한 환기’가 열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공기를 가장 효과적으로 바꾸는 방법이라고 조언합니다.
결국 난방비를 아끼는 일은 집을 춥게 버티는 일이 아니라, 집 안의 열과 공기를 똑똑하게 관리하는 일입니다. 창문 틈을 막고, 온도와 습도, 환기를 균형 있게 조절하는 생활 습관은 에너지 절약뿐 아니라 피부, 호흡기, 수면의 질까지 함께 챙기는 투자입니다.
기사제보 : news@presswaveon.com ㅣ 프레스웨이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