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회장 황영기)은 아프리카 가뭄 지역 산모와 영아에 깨끗한 물을 지원하기 위한 '생명을 지키는 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초록우산 '생명을 지키는 물'은 케냐 등 출산에 필요한 최소한의 물조차 구하기 어려운 산모와 영아에게 깨끗한 물 100L와 식수·위생 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초록우산에 따르면 케냐 카지아도 카운티 등은 반복된 가뭄으로 병원에서조차 물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산모들은 출산에 필요한 물을 구하기 위해 먼 길을 오가야 한다. 특히, 신생아의 몸을 씻기거나 탯줄을 소독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깨끗한 물조차 쉽게 구할 수 없어 출산 과정에서 산모와 영아 모두 생명의 위협에 놓이고 있다.
실제 '생명을 지키는 물' 캠페인에서 소개된 임신부 카마는 만삭의 몸으로 집에서 16㎞ 떨어진 수원지를 찾아 물을 길은 뒤, 다시 병원까지 24㎞를 도보로 이동하고 있다. 무려 약 40㎞를 10시간 가량 걸어 어렵게 물을 구하지만, 수원 자체가 오염됐거나 흙탕물인 경우가 많아 출산에 활용하기에는 위험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마 등 아프리카 가뭄 지역 임신부들은 당장 출산을 준비할 수 있기에 오늘도 무거운 몸을 이끌고 물을 찾아 나설 수밖에 없다. 초록우산 '생명을 지키는 물' 캠페인은 이러한 현실을 바꾸기 위해 아프리카 위기 산모 및 영아들에게 깨끗한 물을 전달하고, 보다 안전한 출산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뒀다.
구체적으로 식수·위생 시설 지원을 통해 물을 구하기 위한 임신부들의 위험한 여정을 줄이고, 산전관리와 건강검진, 출산교육 등 출산에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또 위생교육과 식수관리 체계 지원을 병행해 일회성 지원을 넘어 아프리카 아동들이 안전하게 태어나 성장할 수 있는 환경 기반을 만들어 갈 방침이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 1만원 이상 정기후원으로 참여하는 경우에는 '초록우산 생명팔찌'를 받을 수 있어 기부의 의미를 더하게 된다. 초록우산 생명팔찌는 엄마와 아기를 상징하는 두 개의 물방울이 하트 형상을 이루는 디자인을 통해 생명의 탄생을 상징하는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여기에 기부자가 전하는 깨끗한 물을 상징하는 물방울 참, 이를 통해 생명을 안전하게 지킨다는 의미가 담긴 자물쇠 참 디자인이 더해져 특별한 가치를 담아냈다. 초록우산 '생명을 지키는 물' 캠페인은 초록우산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다. 초록우산 관계자는 "아이가 태어나는 첫 순간조차 깨끗한 물이 없어 위협받는 아프리카 산모와 아이들이 많다"며 "100L의 깨끗한 물이 한 생명을 지키는 첫 번째 선물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